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 생활안전부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대 경장 심주환
최근 3년(2020~2022년) 간 경찰청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자료에 의거, 전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1520건 중 68.4%는 ‘차대 보행자’ 사고이며, 이중 5건 중 3건은 도로 횡단 중 발생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보행자 사고의 37.9%(64건)는 주·정차된 차량에 의한 시야가림으로 발생했다.
이처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시야를 가리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는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 2019년 고 김민식 군의 사고도 당시 어린이보호구역에 정차했던 차량이 김 군을 가린 점이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가정과 학교에서는 어린이에게 무단횡단 하지 않기, 횡단보도에서 일단 멈추고 좌우 살피기, 길을 건널 때는 차가 멈췄는지 확인 후 손을 들고 걸어가기 등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지속·체계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또 어린이가 운전자의 눈에 잘 띄도록 옷과 가방은 밝은색을 권장하고 우산은 밝은색 또는 투명우산이 좋으며 무엇보다 보호자가 보행·운전 시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과 지자체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에 대해 계도와 과태료 부과 조치를 하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을 주·정차할 경우 어린이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인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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