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의 양날의 검: 문화 즐기기 vs 도박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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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펍의 양날의 검: 문화 즐기기 vs 도박 유혹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5.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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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 순경 박병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홀덤펍’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최근 이런 ‘홀덤펍’이 도박을 위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2월 7일, 경찰청은 청소년 사이버도박, 홀덤펍 등 변종업소 척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국민체감 약속 5호 도박 범죄 척결을 발표하였다.

‘홀덤펍’이란 카드 포커 게임의 한 종류인 홀덤(Hold’em)과 술을 마시는 펍(Pub)의 합성어로, 카드 게임을 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장소이다. 홀덤 자체는 2028년 LA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이 거론될 만큼 국제적으로는 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어 이러한 ‘홀덤펍’ 자체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홀덤펍’에서 게임을 이용하면서 얻게 되는 포인트나 칩을 현금이나 코인 등으로 환전하는 행위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불법 홀덤펍 운영자에 대해서는 단순 도박개장죄가 아닌 관광진흥법위반죄가 적용되어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업체 사장뿐만 아니라 딜러, 직원, 아르바이트생까지 모두 공범이나 방조범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고, 게임을 즐긴 사람 또한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다.
앞서 말하였듯이 홀덤펍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를 악용하여 도박행위까지 이어지는 것이 문제기에 이런 홀덤펍이 안전하고 건전한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이용자들의 경각심과 책임 그리고 사회적 규제가 함께 작용해야 할 시기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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