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 역전파출소 경위 양현창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겨울의 초입에 서민들의 몸과 마음을 더욱 더 차갑고 시리게 하는 범죄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로 보이스 피싱 범죄이다.
보이스 피싱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최근의 보이스 피싱 범죄는 두가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째는 보이스 피싱 범죄가 최초 발생했을 때 사용한 것과 유사한 경찰, 검찰, 법원, 국가정보원 등을 사칭하는 수법이다. 이 방법은 꾸준히 보이스 피싱 범죄단체가 사용하는 방법으로 그 수법이 오래되어 서민들이 쉽게 속지 않는 방법이나 여전히 이에 속아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까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있다.
둘째는 지인들의 경조사를 알리는 문자를 발송하여 그 문자를 열어보면 악성앱이 다운로드되어 피해자의 핸드폰에 있는 정보를 모두 열람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여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수법이다.
보이스 피싱 사기범죄의 수법 중 가장 피하기 힘들고 누구든지 자신도 모르게 문자를 열어 볼 수 있어 이 수법에 대한 홍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에 같이 근무했던 지인의 아버지가 별세하였다는 핸드폰 문자를 보고 친하게 지낸 직원이라 바로 열어봐야 했으나 바쁜 일이 있어 문자를 열어보지 않았는데 30분이 지난 후 그 지인이 카톡으로 자기의 핸드폰에 악성앱이 다운로드되어 상조문자가 발송되었으니 열어보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보고서 한숨을 내쉰 적이 있었다.
앞으로는 경조사 문자도 함부로 열어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시티즌 코난’이라는 불법 어플 탐지앱을 개발하여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나날이 지능화되는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불법 어플 탐지앱을 개발하는 것과 보이스 피싱 범죄집단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에게 다양한 보이스 피싱 수법과 대처방법에 대한 메이져급 방송사, 신문사,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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