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중되면서 전북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대 주요 수출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제외하고 모두 수출이 줄면서 월별 수출액이 감소세로 이어졌다.
지난달 전북 5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6,040만, 10.7%), 농약 및 의약품($5,185만, -0.5%), 동제품($4,420만, -21.5%), 건설광산기계($3,941만, -12.3%), 합성수지($3,737만, -14.5%)로 조사됐다.
전북의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화물차를 중심으로 알제리($875만), 베트남($723만), 우크라이나($702만) 등으로 수출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동제품은 최대 시장인 미국($1,548만, 35.0%)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032만, -38.8%)수출은 부진했다. 이는 중국지역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수요 감소와 중국 경쟁심화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밖에 건설광산기계는 최대 시장인 미국($1,605만, -19.8%), 합성수지는 중국($1,138만, -10.4%)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또한 5대 수출 주력국가들의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1억 3,192만, -12.7%)을 비롯해 중국($9,216만, -17.0%), 베트남($2,800만, -26.9%), 일본($2,781만, -25.4%), 인도($1,549만, -4.4%) 등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미국은 전년도에 높은 증가율을 보이던 농기계($2,715만, -42.6%) 수출이 줄었다. 이는 엔데믹 이후 북미지역의 트랙터 시장 규모 축소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중국 수출은 종이제품($1,542만, 7.0%)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제품($1,032만, -38.8%) 감소로 전년 대비 부진했다. 베트남은 자동차($723만, -39.3%), 일본은 식물성물질($523만, -6.4%)이 최대 수출품목으로 기록됐다.
박준우 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중되면서 전세계 교역량이 감소 추세”라며 “최근 이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고유가나 경기불황 등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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