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새만금수목원 예산 싹뚝 ‘27년 개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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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새만금수목원 예산 싹뚝 ‘27년 개원 불투명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3.10.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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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새만금예산 70% 삭감
221억원 중 65억원만 반영

내년 210억 규모 공사 차질
보복성 예산 삭감 비판 커

정부가 내년도 국립새만금수목원 예산 70%를 삭감하면서 당초 2027년 개원하기로 했던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16일 국회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에 따르면 산림청이 당초 요구했던 내년도 국립새만금수목원 예산은 221억원 이었지만, 정부가 새만금관련 예산을 일괄 삭감하면서 65억원만 반영됐다.

정부는 지난 8월 잼버리파행의 이유를 전라북도와 새만금에 돌리며 새만금관련 SOC예산을 78%(6626→1479억원) 일괄 삭감한 것이다.
이번 삭감으로 2024년 계획됐던 210억 규모의 토목·조경·건축 등 공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며, ‘27년 개원이 불투명하다.
반면 전라남도 완도의 국립난대수목원의 경우 당초 요구한 31억2,500만원이 그대로 반영돼, 새만금수목원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국립난대수목원과 목적을 같이하는 사업임에도 국립새만금수목원의 경우만 예산이 삭감됐다. 이는 정부가 새만금 관련 SOC사업 전면재검토라는 방침에 의한 정치 보복성 예산삭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립새만금수목원은 기후위기에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예산삭감의 희생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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