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현장 체험·프로그램 호평
청정 자연 속 힐링 행복한 시간 즐겨
개막 2일차이자 마지막 날인 9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제1회 모악산 웰니스축제가 열린 전북도립미술관 일원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운집해 행사장을 가득 메우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전날에 이어 이날 축제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다양한 현장체험과 알찬 프로그램, 먹거리 부스 등이 첫 행사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잘 진행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웰빙과 건강을 목표로 내건 축제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것 같다”고 호평했다.
오후 4시 30분에 진행된 마지막 프로그램인 ‘고요의 시간, 싱잉볼과 명상’에도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특히 벚꽃건강운동회에는 수십 명의 어린이들과 중장년층이 함께해 축제장을 후끈 달궜고, 어린이 대상의 마술쇼에도 가족 단위의 많은 인파가 몰려 ‘와~’ 하는 감탄사와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멍 때리기 대회에도 30여 명이 참여해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에서 뇌에 휴식을 주는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먹거리와 체험 등 30여 개의 부스를 돌며 웰니스 축제를 마음껏 즐겼으며, 도립미술관 등 인근의 볼거리를 찾아 여유롭고 행복한 주말을 보냈다는 평을 내놓았다.
“내 삶의 ‘쉼표’를 선물하세요!”라는 표어를 내건 이번 축제는 말 그대로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치유를 통해 행복한 쉼표를 주자는 취지에서 모든 행사를 준비해 전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앞서 전날인 8일 오후 4시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서남용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11명의 군의원, 국회 안호영 의원, 한명규 JTV전주방송 사장,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지난 4년 동안 군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광객들에게 완주의 청정 자연과 명산 모악산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관광객이 몰리고 군민들이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힐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지난해 완주군을 방문한 432만명의 관광객 중에서 모악산을 찾은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모악산 주변은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며 “이런 자원을 잘 엮어 관광벨트화 하는 등 관광 기반시설을 강화해 올해 1000만 관광객 유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남용 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아름다운 모악산 자락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일상의 제약을 많이 받았지만 축제를 마음껏 즐기며 스트레스도 풀고 충전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호영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행복과 치유를 뜻하는 신조어 ‘웰니스’의 조건을 잘 갖춘 곳이 바로 모악산”이며 “모악산이 ‘세계적인 웰니스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열심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웰니스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보고 자체 평가를 통해 보완할 점은 보완하는 등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휴식과 치유, 행복을 줄 수 있는 장으로 승화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