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사 육성, 로컬푸드 등 농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완주군의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이를 배우려는 전국 지자체 등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마을공정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26일 완주군은 마을공동체회사 100개소 육성정책에 의해 마을공동체회사, 커뮤니티 비즈니스, 두레농장, 맛․멋있는 마을 등 올해 90여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 의해 완주군의 농촌정책이 높게 평가되고, 일자리 창출 등 효과도 발생하면서 많은 기관, 지자체, 시민단체의 완주군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지난달 7일 (사)마을여행사업단과 마을촌장 20명으로 중심으로 마을체험연구회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마을공정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공정여행은 각 마을의 다양한 사업들을 방문객에게 선보임으로써, 완주군의 농촌정책과 사업을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마을 가치의 체험을 통해 마을의 소득을 창출케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화된 마을체험 프로그램 100선 발굴을 목표로 설립된 마을여행사업단인 ‘마을통’의 김하생 대표는 “앞으로 하나투어와 협력하여 가족단위, 그룹단위 여행상품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며 금년 중에 20개정도의 마을여행상품을 내놓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마을공정여행에는 전국 각지에서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 부천시청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오산시청, 가평군청, 영양군청, 보령시청, 성북구청, 부산YMCA 등이 완주군의 마을공정여행을 체험했다.
더욱이 지난달 22일에는 행정안전부 지역일자리 코칭그룹(위원장 최영기 경기개발연구원 박사) 전문위원 19명이 완주군을 찾아, 향후 농촌이 나가야 할 방안을 가늠해보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이달에는 울산북구청 의회, 대구사회연구소, 청양군청, 전농 충남도연맹 농촌정책연구소 등이 찾았고, 오는 27~28일에는 농촌관광대학(100명)이 공정여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을공정여행은 지역경제순환센터, 구이 안덕파워빌리지, 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 소양 인덕두레농장 등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농촌활성화 시책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임정엽 군수는 “마을공정여행은 마을의 다양한 사업이 각각의 색깔과 향기를 선보이며 방문객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며 “공정여행을 통해 완주군의 농촌정책이 널리 퍼지게 하고, 더 나은 정책을 수렴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