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로 동시조합장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상태바
공명선거로 동시조합장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3.01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김영일

 

‘금품 주고 표를 사고, 금품 받아 미래를 저버리는 답습된 행태는 이제 그만!’ 
농협은 농업 생산자 조직으로 반백년 이상 대한민국 국민의 먹거리와 국가발전의 동행자로서의 역할을 해 온 조직이다. 2022년말 기준 전국 총 1,113개의 농축협이 대한민국의 옥토를 가꾸어 식량을 길러내고, 전 세계에 ‘김치’등 K푸드를 알리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중요 조직의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할 조합장 선출일이 다가온다.

오는 3월 8일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이다. 과거 개별 농축협별 실시되던 조합장선거의 과열·혼탁을 배제하고 효율성과 공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2005년부터 조합장선거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되고 2015년부터 4년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되고 있다.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전국 협동조합의 장을 선출하는 거대 선거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관련자들의 위법선거에 대한 경각심은 배가되고, 동시선거의 회 차가 더해 갈수록 부정선거로 인한 재·보궐선거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위법 행위 등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꾸중에 마음이 무거운 점은 금할 길이 없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다. 일반 기업체와 달리 ‘농협법’과 ‘정관’ 등에 따라 민주적, 자율적 조직체인 농협은 금번 선거를 통해 선출된 조합장을 필두로 신용·경제사업은 물론 다양한 조합원 복지·사회공헌 등의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농업인의 필수 기관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다.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협 본연의 역할 수행을 위해서도 성숙되고 공명한 선거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후보자는 미래지향적 사업과 정책 제시 등의 공약을 바탕으로 표심을 저격할 필요가 있으며 조합원은 그러한 후보자를 선발하여 농업·농촌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농협전북본부는 지난 2022년부터 ‘선거비리 OUT, 상호비방 OUT, 부정보도 OUT’을 슬로건으로 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사전 지도·지원 등에 각고의 노력을 다함은 물론 선거분쟁 예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범농협 임직원의 선거 관련 법규 위반 방지 등을 위해 ‘근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의 ‘정본청원(正本淸源)’을 임직원 기본 마음가짐으로 삼아, ‘청념’, ‘소통’, ‘배려’를 실천하고, ‘사고’, ‘갑질’, ‘성희롱’을 근절하자는 ‘3행 3무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성숙되고 공명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해당 조합의 조합원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도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정은 건실한 농협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고, 농도 중심 전라북도의 조합장선거를 전북 농업인들의 축제장으로 승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향후, 4년 후에도 모두가 환호하는 축제의 장을 기대해 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