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혁명, 제초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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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혁명, 제초제 안녕!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5.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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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 한농가에서 병해충과 잡초가 생기지 않는 모내기가 선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순창군 팔덕면 구룡리 3000여㎡의 논에서 시행된 이 친환경농법은 “벼점파 생분해 멀칭필름 농법”으로 생분해멀칭필름(비닐) 안쪽에 벼 3~7알을 천연아교로 붙인 다음 이앙기로 논에 비닐을 피복한 후 볍씨가 비닐에서 떨어져 10일 후 발아하게 된다.

그 후 뚫어진 구멍으로 벼가 생장하게 되고 덮여진 비닐로 인해 잡초와 병충해가 생기지 않는다. 특히 비닐은 3개월 후에 자연적으로 생분해가 돼 따로 걷지 않아도 되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강천 미작연구모임영농법인 회장을 맡고 있는 순창군 팔덕면 임형락(54)씨는 “35년 영농경력에 5년간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모내기철이 되면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관행농법 이앙속도에 비해 3배나 빠른 생분해 멀칭필름 농법이 생겨 모내기가 정말 쉬워졌어요” 라고 말한다.

임씨는 친환경농업의 단점을 없앤 벼점파 생분해 멀칭필름 농법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보고 순창에도 이를 접목시켜 농가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이 농법을 도입했다.

임씨는 “올해 한 필지를 시범적으로 운영해서 성공하게 되면 일반농가나 친환경농가에게 대량 보급해 모내기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다”라며 “초기 비용은 많이 소요된다고 생각되지만 노동력과 시간 절감, 벼 수확시 친환경고품질로 고가 판매가 가능해 전체 비용으로 볼 때 1000㎡당 18만7200원 가량의 농가실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순창군에서는 올해 이 농법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 농법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현재 상토공급, 매트구입비 등 보조사업 지원도 불필요해 행정적인 예산절감도 크게 기대된다./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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