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제 15회 무주반딧불축제의 개최를 앞두고 반딧불이 출연 조사를 벌이는 등 신비탐사 준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반딧불이 출현조사는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에서는 무주군 전 지역을, 2단계는 다(多)발생지역을, 3단계 때는 무주군 전 공무원들이 무주읍과 적상면, 부남면 등을 출장해 반딧불이 출현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무주군에서는 반딧불이 신비탐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반딧불이 신비탐사에 거는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주반딧불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와 반딧불의 신비로움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밤하늘의 별들을 길잡이 삼아 걷는 재미, 캄캄한 시골들녘을 유유히 휘젓다 흩어지는 연초록 빛 반딧불을 좇는 설렘은 무주반딧불축제 반딧불이 신비탐사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무주반딧불축제 관계자는 “반딧불이는 원래 기후나 습도 등 자연환경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실제 탐사체험도 당일의 일기상황에 따라서 많은 변수를 동반하지만 인기는 여전하다”며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통해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무주군은 6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 간 무주읍 용포리 잠두 반딧불이 생태보존지역 등 두 개소에서 밤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탐사신청은 반딧불축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와 당일(10:00~20:00) 현장에서 받는다.
탐사지로 출발하는 셔틀버스 승강장은 인터넷 예매자(현장안내도 P-2)와 현장접수자(현장안내도 P-1) 용으로 이원화해 관람객 편의를 도울 계획이며, 탐사요금은 대인(16~64세) 5,000원, 소인(4~15세) 3,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구매 시에는 개인당 1,000원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반딧불이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볼거리, 반딧불이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서 해마다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는 반디마실길이 더해지면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디마실길은 반딧불이 신비탐사 코스를 주간에 미리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밤에 떠날 탐사코스를 미리 볼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반딧불이 서식지의 아름답고 깨끗한 주변 경관들을 함께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