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는 기적을 만들었고, 이제는 여기 모인 청년들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차례입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전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꿈,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정 의원은 이날 특강에서 학생들이 젊음의 가능성을 믿고 취업보다 창업, 특히 농업 분야에 도전할 것을 권했다.
농업이야 말로 모든 산업을 어우르는 6차 산업이라며 신재생에너지의 생산기지로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학생들의 창업과정에서 동업자로 조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 의원은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짧은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을 칠판에 적은 후 아버지인 故정주영 회장의 여러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초등교육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아버지는 막노동에서 시작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일궈냈다.”며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만큼 시간을 낭비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또한 정 의원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라는 목표로 창업을 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한다.”며 정치하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60년 동안 민주주의를 달성한 대한민국 정치의 현 과제를 지적하며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남북통일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전북대 김윤권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고, 정 의원은 “군산 조선소의 발전을 기대하며 지역사회기업으로서 산학협력, 취업지원 등의 노력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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