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남문, 국보급 위용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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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문, 국보급 위용 드러내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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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대표적 상징물인 풍남문이 단청과 기와고르기 공사를 마치고, 역사가 숨 쉬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풍남문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성곽의 남쪽 출입문이다. 본래 전주성에는 동서남북 각각 출입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풍남문만 유일하게 남았다.

고려시대 처음 세워졌지만 정유재란과 화재로 불타게 되었고 이후 1768년(영조 44)에 전라감사 홍낙인이 다시 세우면서 풍남문이라 이름하게 됐다.

이후 풍남문은 1980년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진행하여 옛 모습을 회복하고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이 풍남문을 축으로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새로운 위상을 보여주는 전주의 대표적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이 무색할 만큼 세월의 질곡 속에 외관의 단아한 자태와 품위는 조금씩 그 빛을 잃어갔고,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격에 어울리지 않게 퇴색되어 수많은 관광객과 전문가로부터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전주시에서는 전주의 축제기간에 앞서 풍남문 일원의 대대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했고, 관광객이 뜸한 지난겨울부터 보수․정비 사업을 시작해 2011년 4월에 마무리됐다.

풍남문은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서 고색창연한 단아한 옛 모습을 되찾게 되었고 낡아 부서진 기와를 새롭게 교체함으로써 깔끔히 정리․정돈된 환경유지 및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여기에 축제기간 중 관광객을 위해 주변정비에 힘써 쾌적한 쉼터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로써 새롭게 바뀐 풍남문이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새로운 거점지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풍남문 보수․정비 사업으로 인해 다소 불편함을 줄 수 있었다"며 "이번에 새롭게 단장을 마친 풍남문이 도심에 자리한 단아한 성문으로, 옛 전주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1번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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