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1인가구 증가 등 가족 분화로 ‘세대당 인구’ 2.0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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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1인가구 증가 등 가족 분화로 ‘세대당 인구’ 2.06명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3.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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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와 분거 가족의 증가, 가족 분화와 인구 고령화 등 시대적 변화와 맞물려 완주군의 세대당 인구수도 매년 소폭의 감소세를 보여 2.0명 시대를 위협받고 있다.
지난18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 2월 중 주민등록상 인구는 9만1,072명인 데 비해 세대수는 4만4122세대로 전월보다 87세대나 늘어 ‘세대당 인구’ 2.06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3만5000세대였던 완주군의 세대 수는 매년 소폭의 증가세를 보여 2015년에 4만 세대를 넘어섰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급기야 조만간 4만5000세대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인구가 늘어나는 비율보다 세대 증가율이 가파른 것은 2010년 이후 본격화한 가족의 분화와 함께 1인 가구가 늘고, 직장이나 학업 등으로 서로 떨어져 사는 분거 가족도 병행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2000년 한때 2.97명까지 기록했던 완주군의 ‘세대당 인구’는 2010년엔 2.49명으로 뚝 떨어졌고, 2015년엔 2.39명으로 다시 하락했다.
특히 인근 대도시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완주군 인구가 급감하기 시작했던 2018년부터 ‘세대당 인구수’가 추락해 2019년엔 2.20명까지 떨어졌고, 최근엔 2.10명도 무너지는 등 도농(都農) 복합도시의 가족 분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13개 읍면별 ‘세대당 인구’를 보면 인구 2만6,200여 명의 봉동읍이 1만1,183세대를 기록해 2.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서면 2.13명, 상관면 2.02명, 용진읍 2.10명, 소양면 2.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나머지 8개 읍면은 이미 세대당 인구가 2.0명 시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선도적인 인구대책 수립과 안정적 인구증가 네트워크 구축, 자족족인 생활생태계 조성 등을 인구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인 및 지원제도 활성화, 공동체 결속력 강화, 매력적인 삶의 여건 제공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완주군은 출향민과 귀농귀촌 인구 유입,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지원, 출산과 다자녀 가족 지원, 주거와 마을환경 개선, 보육환경 개선 등에 박차를 가해 아동부터 노인까지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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