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는 등 건강지표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특정한 질환이 계속되는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만성질환 중에서도 특히 전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을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전북도 당뇨병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지난 2012년 15.2명에서 2020년 5.8명으로 8년 연속 감소해 2020년 전국 순위 15위로 도내 당뇨병 사망률이 낮다.
혈당수치 인지율 또한 조사 시점인 지난 2018년 20.2%에서 2020년 28.9%로 계속 상승하고 있어 도민들의 건강 인지율 또한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라북도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016년 6.3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대비 사망률이 4위로 높았었으나 2020년 11위로 사망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암 사망자 현황도 인구 10만명당 2018년 94.3명(전국 7위)으로 전국 평균(92.1명) 대비 사망률이 높은 편이었으나, 2020년 사망률은 85.5명(전국 13위)으로 전국 평균 87.9명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도내 만성질환과 관련한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은 전북도가 민선 7기 들어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행정력을 집중해 도내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북도는 현재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에서는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록관리사업을 통해 주기적으로 만성질환자들과 소통하면서 건강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등록관리 사업에는 모두 17만1646명이 등록(올해 9월 기준)돼 만성질환 상담, 교육, 운동 등 체계적인 관리받고 있다.
이경영 건강증진과장은 “만성질환 관련 사망률이 감소한 것은 도민들이 함께 건강 실천을 위해 노력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고, 지역사회 특성과 주민의 요구가 반영된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건강한 전북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