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원실에 음식물 처리기 문의전화 200통...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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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원실에 음식물 처리기 문의전화 200통...경찰 수사
  • 투데이안
  • 승인 2011.03.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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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내 민주당 정동영 의원실에 난데없이 수백통의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7~9일 정동영 의원실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관련 문의 전화가 200통 이상 걸려와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화를 건 사람들은 하나같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사용방법을 알려 달라" 등의 질문을 했다.

이에 의원실 직원들은 "이 전화번호는 정동영의원실 번호며 자신들과 관계 없는 일"이라고 해명하기 급급했고 이튿날 경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조사 결과 의원실에 전화를 건 사람들은 "해당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으니 자동기계음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무료로 준다는 음성 안내가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배후에 컴퓨터로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발신지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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