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복합재구조 건전성분야’ 연구소 유치 '바짝'
상태바
세계최고 ‘복합재구조 건전성분야’ 연구소 유치 '바짝'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3.22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가 세계 최고의 연구소로 손꼽히는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전북 유치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전북도와 로스알라모스 연구소, 전북대학교 등은 22일 오후 5시 전북도청에서 도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스알라모스-전북대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로스알라모스 연구소 유치 MOA 체결은 첫 해외 연구소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세계적 연구소가 입지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전국적인 기업과 연구소, 국내외 우수 인재들의 비상한 관심을 유도해 유망기업 유치와 지역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대 또한 복합재 구조건전성 분야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선도적 기술개발, 연구인력 교류 및 캘리포니아 주립대(UCSD)와 공동학위제도 운영을 통해 연구역량 강화와 우수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11월에 확정된 정부 '항공산업 지역별․기능별 발전계획'에서 유일하게 복합재 부품 분야의 유망거점지역으로 지정된바 있어 로스알라모스 연구소가 유치될 경우, 구조건전성 관리분야를 중심으로 한 복합재 항공산업 육성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와의 공동연구는, 도내기업들의 신뢰도 향상으로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와의 공동개발(RSP) 사업 참여확대와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수출증가 효과로 이어져 타 지역 소재 기업들의 전북 이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에서 복합재 항공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 R&D사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로스알라모스-전북대 공동연구소는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데크항공, KM 등 도내 복합재 구조물 제작업체들과 협력해 구조물의 실시간 탐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복합재 제작기술, 부품이 아닌 대형 조립체의 신뢰성 평가기술, 운용 중 검사와 평가가 가능한 MRO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해외 인증시험 평가 단계에서 세계적 연구기관의 참여는 대외적 신뢰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어 도내 기업들의 수출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북도는 금번 업무협약(MOA) 체결에 이어 교과부의 공모사업(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참여해 로스알라모스-전북대 공동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앞으로 도내 연구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북의 탄소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교과부 사업으로 추진되는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은 공모절차(접수 ‘11. 4월, 선정평가 ’11. 7월)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며, 금년에는 3개 기관을 선정해 6년간 국비 3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공동연구소 설립이 복합재 기반의 항공, 풍력산업 발전을 촉진해 탄소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내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산업화가 촉진되는 연구활동을 당부했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도 “국제 공동연구소 설립을 통해 대학 이미지 향상과 연구역량 강화, 우수인재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학교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동연구소로 키울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칼 조니에츠(Karl K. Jonietz)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장 권한대행은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의 첫 해외연구소 설립 추진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며 “구조건전성 분야에서 선구적인 발자취를 남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연구소는 복합재 구조물의 결함유무를 실시간 탐지하는 ‘복합재 구조건전성 관리 및 신뢰성 평가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우수연구소의 국내 설립․운영을 지원해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R&D 허브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교과부의 공모사업(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을 통해 2011년 7월 공동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