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순수문예지 '양지춘추' 10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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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순수문예지 '양지춘추' 10호 발간
  • 용해동 기자
  • 승인 2021.04.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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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효자동 양지노인복지관(관장 조휴정)이 어르신들의 다양한 글을 모은 ‘양지춘추’ 10호를 발간했다. 
27일 발간된 ‘양지춘추’는 지금부터 5년 전인 2016년 가을에 창간호를 낸 이후로 해마다 봄, 가을 두 번 발행해 왔다.

여기에는 오랜 세월 산전수전 다 겪은 어르신들의 순수하고도 진실을 담은 시, 수필, 독후감, 기행문, 일기문, 칼럼, 평론은 물론 특집과 특별기고문까지 골고루 구색을 갖춰 종합문예지로써 손색이 없다. 
특히 이번 10호에는 ‘내 청춘을 돌려준다면’과 ‘양지 이야기’, 그리고 ‘경로당 갤러리’ 등 3개의 특집과 특별기고문으로 ‘추사 김정희’란을 마련해 야심 찬 기획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로 마련한 ‘경로당 갤러리’에서는 90세 어르신이 그린 그림과 어린 아이처럼 할머니들이 손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콩나물 기르기’, ‘버섯 기르기’에 대한 관찰일기가 수록돼 눈길을 끈다. 
매회 이어온 특별기고문으로 금곡 전기섭 선생의 ‘추사 김정희’에 대한 글은 또 다른 차원의 읽을거리를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조휴정 관장은 발간사를 통해 “누군가가 걸어간 길은 항상 앞에 있으나 설레임도 없고 나를 발견할 가능성도 별로 없지만 아무도 걸어가지 않는 길을 가면 내 뒤로 길이 생기는 것이니 이런 사람이 바로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지춘추에 실린 글들은 머리로 쓴 글들이 아니고 가슴으로 쓴 글들이라 한 편 한 편이 모두가 그 사람이 개척해 온 한 사람의 소중한 역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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