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광위, 전주소리세계축제 '존폐'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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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문광위, 전주소리세계축제 '존폐'까지 거론
  • 투데이안
  • 승인 2010.11.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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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가 10주년을 맞았지만 조직위의 잦은 인사로 인한 운영 미숙과 예산 대비 수입이 적은 문제, 축제 폐지 검토 요구가 11일 전북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전북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이성일(군산4)의원은 "전주세계소리축제위원회가 10주년을 맞았으나 예술감독이 사무처 총괄로 예술작품 구성 및 축제운영전반에 걸쳐 실시하고 공연기획 및 홍보기획마케팅 직원의 잦은 인사로 인한 단기근무로 운영 노하우를 상실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무국장이 소리축제 업무를 총괄하는데 직원 근무현황을 보면 10년에 걸쳐 6명이 근무, 적게는 8개월 많게는 2년을 근무했으며 공연기획 및 진행 또한 40여명이 근무, 적게는 8개월 많게는 7년(2명)을 근무해 의원퇴직, 계약기간 만료 등으로 인사가 자주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소리 축제 프로그램, 행사운영 등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이 대부분 퇴사한 상태에서 새로운 조직에서 행사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미숙한 점이 곳곳에서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공연기획, 홍보, 마케팅 인력의 잦은 인사로 인해 예술감독이 바뀐 뒤 사무국은 개인 능력 여부를 떠나 분야별 인력 선별이 절실한 실정이지만, 전체 인력을 뽑아 놓고 역활 분담을 하지 못한 의구심이 든다"며 "미숙한 운영으로 유료공연의 경우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같은 위원회 유영국(전주9)의원은 "24억 8000만원의 예산을 쓴데 비해 수입은 2억 7300만원으로 예산집행액 대비 11%에 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돈 내고 보는 축제 가고 싶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 위의원은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 입장객수 및 수입현황을 보면 5일간 입장객은 1만6663명으로 좌석 점유율 43.7%에 불과한 실정, 나머지 56.3%인 9376명은 돈을 주지 않고 공짜로 들어왔다는 말이 된다"며"예산에 비해 수입 구조 등이 현저히 떨어지는 이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노석만(비례)의원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폐지 여부 검토를 강하게 요청해 관심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 의원은 "올 개막작 '천년의 사랑여행'이 자체기획 브랜드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연이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타 지역 및 해외 민속춤팀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문화콘텐츠의 세계화의 장이 되지 못하고 일회성 공연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 의원은 "전주세게소리축제를 폐지하고 전주대사습놀이 같은 소리이벤트를 더욱 활성화시켜 세계적인 브랜드로 상품화하고 마니아 중심의 고품격 예술제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주민통합적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술적·제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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