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단속·처벌 전무… 판매 여부도 파악 못해
농민과 국산 농산물의 활성화를 도모해야할 농협중앙회가 바나나, 포도 등 수입농산물 판매를 버젓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농해수위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82개소 농협 하나로마트가 수입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수입 농산물 판매금지 기준’에 따라 전체 농협판매장을 대상으로 수입 농산물을 일체 판매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입농산물 판매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주관해야할 농협중앙회는 최근 3년간 어떠한 단속과 처벌도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협의 ‘경제 통합 시스템’상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수입 농산물은 전혀 판매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 농산물을 판매하는 하나로마트가 수입 농산물에 부여된 코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농협하나로유통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황 의원은 “우리 농산물의 판매·유통을 활성화해 농민과 국민의 이익을 도모해야할 농협이 수입 농산물 판매를 방조하고 있고, 공식적인 수입 농산물 판매 여부를 파악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농협의 농산물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농협a마켓은 수입 농산물 판매에 대해, 2012년 하반기부터 수입 농산물 취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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