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기 부안 주재기자
한국해상풍력이 서남해(부안·고창)에 희망의 대장정이 시작되고있다.
올해도 역시 이상기온으로 인한 불볕더위에 의한 힘겨운 여름이 지나가고 때아닌 장마철 같은 국지성 호우가 빈번한 한 한해 인것 같다.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발전과 함께 가장 보편화된 설비가 풍력발전설비이다.
현재 우리나라 산악지역에 다수의 육상풍력이 건설되어 가동 중이고, 해상풍력은 우리지역인 부안에서 서남해 해상풍력이 국내 최초로 사업 착수하였으나, 여러 문제로 인해 제주도 탐라해상풍력이 국내 최초로 건설되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이에 우리 지역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서남해 해상풍력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건설현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서남해 해상풍력은 현재 연구 실증사업으로 부안-고창 앞바다에 3MW 용량의 풍력설비가 올해 3기, 2019년까지 총 20기80MW가 건설될 예정으로 총사업비약2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우리가 확인한 풍력 구조물은 해상에 기초만 건설된 상태로 아직 풍력설비가 설치되지 않아 바다 한 가운데서는 망망대해에 점이 찍힌 것처럼 아주 작은 점처럼 보여 우리 부안 바다가 넓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해양생태계를 잘 활용하여 양식이나 낚시와 같은 어민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 연구기관과 함께 찾고 있다고 한다.
이후 풍력설비가 완전히 설치, 운영되면 소음이나 선박 운행 등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어민 공존방안 실제 운영 실태와 함께 다시 살펴볼 필요는 있을 듯 하다.
과거 우리 부안바다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황금어장으로 유명한 부촌이였으나, 최근에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구 감소와 함께 수산자원이 고갈되어 바다 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에 우리 부안이 가진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유치와 활용의 성공 사례를 남기느냐, 아니면 과거와 같은 방향으로 머물러 있느냐는 우리들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지의 결실은 세계적인 해상풍력의 메카로써 서남해 해상풍력이 발전할 수 있느냐는 기로에 서있는 시점이다.
우리 부안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고 살기좋고 인심 좋은 부안이 되길 기원하고 또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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