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삼성 새만금 양해각서 당당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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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삼성 새만금 양해각서 당당 하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10.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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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LH본사 진주이전과 관련 도민여론 무마용으로 발표된 삼성 새만금 MOU사건, 온 도민들은 LH본사를 경남 진주시에 강탈당하고 울분에 차있던 시기에 김완주 전 도지사를 비롯한 새만금관계자 및 삼성 측 관계자들이 전격적으로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비록 법정책임이 없는 양해각서지만 도민들은 삼성이 투자하면 전북이 좀 더 경제적과 인구유입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는 전북도와 삼성이 벌인 정치적인 쇼에 불과했다. 물론 지금까지 책임 있는 삼성 측의 답변과 전북도의 시원한 해명이 없어 도민여론이 녹록치 않은 게 사실이다.

정권에 속고 삼성에 속은 전북도는 여기에 쌍수를 들고 춤을 추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세월이 흘러 정치적인 배경이 바뀐 후 무산된 삼성 새만금MOU에 대한 미 이행 간담회를 추진한다고 한다. 새만금MOU 체결 이후 떠들썩했던 새만금지역에 풍력,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구축 투자계획 발표 후 지금까지 삼성은 공식적인 입장을 단 한 차례도 밝힌바 없다. ‘사탕발림’도 역대 급이었다. 오는 2040년까지 20조원규모를 능가하고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며 도민을 우롱했다.
전북도는 당당해야 한다. 지금까지 삼성 새만금투자없이도 잘 살아 왔다. 무엇이 급해 굴욕적인 간담회는 도민을 두 번(명예) 죽이는 것이다. 특히 면담을 주도한 정동영 의원과 안호영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정하지 말라. 언제부터 삼성이 전북을 먹여 살렸는지 따져 봐야하고 대대적인 삼성 불매운동이라도 펼쳐야 하는 것 아닌가. 전북을 우습게 아는 삼성에 대한 간담회 결과에 따라 도민들의 울분이 삭힐지 지켜보고 따져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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