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2축 도로 지역 업체 참여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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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남북2축 도로 지역 업체 참여 보장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10.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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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인 새만금 건설에 전북지역 업체의 공사참여 30%를 보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더불어 사는 세상과 맞물리면서 지자체가 주장하는 방식인데 이를 두고 감사원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새만금 남북2축 도로를 턴키방식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건설업체들의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턴키방식(turn-key)이란, 투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 설계, 시공 및 감리시운전까지 일괄 수주해 사업주가 최종단계에서 키만 돌리면(turn key)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로 인도하게 되는 계약을 말한다. 토목공사는 물론 공장건물 부대설비 등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의미에서 풀(full) 턴키라고도 한다. 우리말로는 ‘일괄수주계약’이다.

턴키 공사는 플랜트 건설 각 분야에서의 기술과 경험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업체만이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엔지니어링 업체에만 입찰 참가자격을 주고 있다. 사업주는 턴키발주를 통해 설계, 기자재조달, 시공 및 감리, 성능 보장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물을 수 있으며 간접비의 이중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살펴보면 턴키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전북지역의 건설사의 경쟁력이 문제이다. 일괄방식으로 적용되면 대형건설사와 연관된 중소형 업체들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끌어 올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은 당초 남측 1·2공구와 북측 1·2공구로 나누어 정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까지 완료했으나 최근 1~4공구로 변경돼 2개 공구씩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중 3·4공구를 우선 집행키로 하고 빠르면 내달 중으로 입찰공구를 낼 방침이어서 지역건설사들의 철저한 참여전략이 요구된다. 지역 업체는 이번 공사에서 지역 지분 30%를 주장하고 있지만 녹록하지만 않다. 발주처가 지역 업체 참여율에 배점을 적용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사실상 어렵다는 분위기 이다. 따라서 전북도와 지자체, 건설사들은 유기적인 협조로 지역건설사들의 지분을 당당하게 갖고 올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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