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 남아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결국 숨지게 한 1차 적인 책임은 전북대병원에 있다. 비단 이 두 살배기의 죽음에 도민들이 한심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권역별응급센터의 관리와 운영부문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을 살리는데 시간과 근무조건을 따져선 안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센터의 지정을 취소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단호하게 결정할 것을 주문한다. 지정 취소로 도민들의 불편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어물쩡 넘기려는 일부 얄팍한 생각을 가지지 못하게 하고 다시는 이런 생명을 경시하는 응급센터의 운영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반드시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
옛말에 ‘고름이 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픔상처는 빨리 도래내야 한다. 이번 전북대병원의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고 묵과할 수 없다. 따라서 보건복지부의 처분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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