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뺏기나… 우려 목소리
상태바
향토기업 뺏기나… 우려 목소리
  • 최두섭 기자
  • 승인 2016.04.24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 하이트진로에탄올 매각 추진 의문 증폭… 노조 “고용 보장 적극 대응”

익산향토기업인 하이트진로 에탄올이 법정관리의 성실한 추진으로 흑자를 거듭하고 있지만 타지역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파장이 예고된다.
이 회사는 지난 1997년 부도 이후 어려운 상황에도 50여명의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2012년도에 250억여원의 부채를 상환하면서 모범적인 향토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 홀딩스가 하이트진로 에탄올의 지분 100%를 지난 2월 15일 전주에 본사를 둔 창해에탄올에 매각을 추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하이트진로 홀딩스는 지난 20일 돌연 매각 협상을 종결하고 경상도지역에 기반을 둔 주정회사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문이 있어 향토기업이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에탄올 익산 노조는 성명을 발표하고 “향토기업의 건전성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타 지역으로 기업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아직도 회사입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부도당시 회사를 37억원에 인수 후 아무런 투자없이 직원들의 노력으로 법정관리를 벗어나게 했는데 직원들의 고용과 생계는 아랑곳없는 회사를 비판했다.
노조는 아울러 그룹의 비도덕적인 행태를 비난하며 최종 결과가 나올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해 향후 지역의 사회문제로 번질 양상이어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