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세계랭킹 1위의 부담과 더욱 친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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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세계랭킹 1위의 부담과 더욱 친해지겠다"
  • 투데이안
  • 승인 2010.05.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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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라는 꼬리표의 부담과 더욱 친해지겠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 앞에 둔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가 자신감 넘치는 소감으로 자축했다.


신지애는 3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실감이 나지 않고 멍한 느낌"이라고 세계랭킹 1위 등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랭킹 1위가 된다는 것은 수 많은 훌륭한 골프선수들의 이름 앞에 '신지애'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 것인지 알고 있기에 더욱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지애의 세계랭킹 1위 등극은 과거 박세리(33)도 하지 못했던 위대한 업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자리"라고 평가한 신지애는 "유지한다는 자세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간다는 각오로 세계랭킹 1위라는 꼬리표의 부담과 더욱 친해지고 에너지로 삼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지애는 지난 2일 일본 지바현의 츠루마이CC(파72. 6485야드)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올 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한 신지애는 3일 마무리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까지 내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로레나 오초아(29. 멕시코)는 자신의 은퇴 경기를 6위로 마무리했고, 2007년 4월말부터 굳게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신지애에게 내주게 됐다.

지난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두고 벌인 치열한 경쟁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신지애는 설욕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자신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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