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 첫발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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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 첫발 뗀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5.07.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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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오는 9일 고유례 행사·13~15일 옛 도청사 시민투어 운영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정신으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오는 9일 호남제일성 전주의 자긍심이자 관민상화(官民相和)의 푯대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깃든 전라감영 부지인 옛 전라북도청사 정문에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을 위한 고유례(告由禮)를 진행한다.
‘고유례’는 옛 건물인 전라북도청사 건물을 철거하고 전라감영 복원을 추진하는 출발점에서 그 시작을 알리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전라북도,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고유례에서는 살풀이 공연, 조감도 펼침 퍼포먼스와 터다지기 등이 진행된다.

시는 내년부터는 전라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관풍루, 내삼문, 연신당 등의 건물을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철거에 앞서 옛 전북도청사가 보유한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시민들에게 재창조 이전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시민투어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는 하루 3차례씩 시민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옛 전북도청사를 둘러보는 시민투어도 운영된다. 시민투어에는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조법종 우석대학교 교수,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옛 도청사와 앞으로 재창조·복원되는 전라감영이 지닌 역사적인 가치와 복원사업의 의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전라북도청사는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1년 2층 633평 규모로 현재 부지에 신축됐으며, 1937년에는 동편부지에 3층 규모의 전라북도 산업장려관(구 상공회의, 의회동)이 신축됐다. 이후 지난 1951년에는 도청 경찰 무기고 화재 발생으로 인해 전라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1921년 건축된 도청사는 전소했고, 이듬해 현재의 옛 전라북도청 본청 건물이 3층 규모로 신축돼 60여년의 세월을 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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