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모바일게임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분석한 '모바일게임 이용행태 및 유료결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1시간 이상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전체의 2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 청소년 비율이 40%를 자치해 10명 중 4명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서 청소년 모바일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렇게 모바일 게임을 장시간 이용하면 먼저 신체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고개와 허리가 점점 구부러지면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10대 이하 청소년은 성인보다 척추와 관절이 부드러워서 쉽게 휘고, 한 번 휘면 성장 속도에 맞춰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하나는 정신적 문제다. 모바일 게임은 도박처럼 중독되는 병리 현상을 동반한다. 상대적으로 성인보다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이나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모바일 게임에 쉽게 중독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가족·선생님·주위 친구들의 관심이다. 또한, 자신이 직접 적극적인 자세로 중독의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사회가 꿈과 희망을 키워줘야 한다. 게임에 빠진 아이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를 건강한 소통의 장으로 불러들이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건강하지 못한 ‘몰입’에 빠진 청소년들, 이들에게 자제와 조절을 가르쳐주는 것. 이것은 사회 모두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