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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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결산
  • 송미숙
  • 승인 2014.10.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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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의 개원행사 ‘국립무형유산원 열림 한마당’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이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14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은 ‘빚고-품고-잇는’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화두로,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을 확대하고자 하는 영상작품, 국제 학술 컨퍼런스, 전시,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또한 새로운 형식의 문화·영상 축제의 시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행사를 마무리했다.

절도있고 아름다운 탱고 공연과 우리의 춤 ‘승무’에 플라멩코의 선율이 변주된 실험적이면서도 세련된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춤과 음악 같은 친숙한 소재와 무형문화유산의 전달을 위한 방법론적 형식들을 고민하는 폭넓은 작품들을 상영하였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카를로스 사우라의 <플라멩코, 플라멩코>와 다시금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탱고 레슨>과 <춘향뎐>, 만신 김금화의 굿 공연에 앞서 상영된 박찬경 감독의 <만신> 등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만신 김금화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구성된 <만신>의 상영에 이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공연은 국내외 수많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老) 만신의 기량이 최고조로 발휘된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다.

4일간 펼쳐진 2014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은 무형문화유산 영상 아카이빙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문화를 통해 소통하는 축제 본연의 의미가 함께한 의미있는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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