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동학농민혁명, 소설로 탄생
상태바
고창의 동학농민혁명, 소설로 탄생
  • 김종성
  • 승인 2014.04.24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수내와 개갑장터의 들꽃” 이성수씨 집필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소설가 이성수씨가 동학농민혁명을 다룬 소설 “구수내와 개갑장터의 들꽃”을 집필하도록 지원하여 책을 출간했다.

 

책은 동학농민혁명의 포고문이 선언된 고창 공음 구수내 마을과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쇄된 개갑장터, 석교포구가 소설의 주 활동무대이고 손화중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백성들의 삶이 극도로 피폐해진 조선 후기 사회의 모순과 외세와 결탁된 지도층의 부패 및 탐학, 탐관오리의 학정을 그려냈으며 역사서가 지닌 한계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재조명하고 있다.

 

이성수 작가는 “올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책을 출간하게 되어 더 뿌듯하다. 어릴 때 어른들로부터 개갑장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듣기는 했지만 제대로 믿어지지가 않았다. 장터의 흔적이라고 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어서였다. 그러나 실제로 100여 호나 되는 큰 저잣거리의 장터였으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우(牛)시장이 있었다고 한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한낱 풍설이나 전설이 되고 만다. 아무리 중요했던 사실이고 인물이어도 결국 잊히기 마련이다. 이번 소설은 그 점에 착안하여 집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성수 소설가는  고창에서 태어났으며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천일건축엔지니어링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월간스토리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고 소설동인회 스토리소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꼼수』 『혼돈의 계절』과 이번에 출간되는 『구수내와 개갑장터의 들꽃』이 있으며 동인지 『잔혹이 마블린된』등이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