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밴쿠버]모태범, 내친김에 2관왕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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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밴쿠버]모태범, 내친김에 2관왕 먹겠다
  • 투데이안
  • 승인 2010.0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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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숙원을 풀어낸 모태범(21. 한체대)이 500m 금메달의 기쁨을 뒤로 하고 1000m 경기에 출전, 2관왕에 도전한다.


모태범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90을 기록해 1차 레이스(34초92)와 합쳐 69초82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금메달로 한국 동계 스포츠사를 새로 쓴 모태범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1000m에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1000m 경기 전망도 밝다.

모태범은 올림픽을 앞둔 2009~2010시즌에 꾸준히 10위권에 들며 월드컵 랭킹포인트에서 215점을 챙겨 샤니 데이비스(28. 미국)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모태범의 시즌기록도 좋다. 2009~2020시즌 최고기록은 지난 해 12월 월드컵 5차대회에서 거둔 1분07초26으로 올 시즌 랭킹 4위다.

데이비스가 5차 대회에서 1분06초67을 레이스를 뛰어 1위에 올라 있고, 빙속 대표팀 맏형 이규혁(32. 서울시청)이 1분07초06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모태범의 금메달 전망이 밝은 것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인한 자신감에 있다.

사실 모태범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이번 대회 500m에 금메달을 걸면서 자신의 주종목인 1000m 경기에서 더 큰 자신감을 안고 레이스에 나서게 됐다.

특히, 빙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얻은 자신감은 메달 경쟁에서 가장 큰 무기임에 틀림없다.

500m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깜짝 금메달을 따낸 모태범의 상승세가 1000m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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