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전망 다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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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전망 다시 짜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3.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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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1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7억 7600만톤CO₂e의 30%에 해당하는 2억 3300톤 감축 목표 로드맵을 확정했다.
확정된 로드맵은 2011년 7월 12일 발표된 정부의 배출전망치와 감축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산업?건물?수송 등 7개 부문별 감축 정책과 이행 수단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주무 부처인 환경부가 제시한 전력수요 전망치가 에너지 수급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다르다는 게 문제다.
환경부가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의 2020년 전력수요 전망치는 4390만TOE(석유환산톤)로, 지난 1월 1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의 같은 시기 전망치 5250만TOE(석유환산톤)보다 2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부처의 중장기 계획들이 서로 다른 전력수요 전망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데도 이 안건들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산업부는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에너지 수급, 국내 산업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책 목표가 환경부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부처 간 정책 목표는 다르더라도 확정된 정부계획은 다른 정책 목표 간의 조율과 합의를 거쳐야 한다.
올해 안에 확정될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에너지기본계획의 전력수요 전망치를 수정하거나, 아니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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