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도로 안전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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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도로 안전운전 요령
  • 김종국
  • 승인 2014.03.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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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무서운 복병을 만나게 된다.
그건 바로 도로에 짙게 낀 안개이다. 도로 주변에 강이나 호수가 있거나 산간 및 울창한 산림지역에서는 빈번히 안개가 발생하여 운전자들을 상당히 당혹스럽게 만든다.

 특히 이러한 지역에 위치한 도로는 그야말로 위험지역이 되어 버린다. 그런데 이처럼 안개가 짙게 발생한 지역의 운행이 빗길이나 눈길만큼 위험하여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안길 길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위험천만한 과속운전을 일삼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짙은 안개와 함께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거리를 걷게 되면 이색적인 분위기와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이처럼 연인에게는 조용하게 사랑을 속삭이며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는 것 또한 안개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에겐 도로를 자욱하게 덮은 안개는 절대 즐거움과 낭만을 가져다주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

 안개 길에서 조금만 속도를 높여 운행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차로를 이탈하여 중앙선을 넘는 등 위험하기 그지없다. 또한 짙은 안개가 낀 시골길을 운행하다 보면 서행하고 있는 경운기나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더욱이 안개 길에서의 과속은 하얀 천으로 운전자의 눈을 가리고 질주하는 것과 같이 매우 위험하다.
그래서 안개 길에서는 급출발이나 급제동을 가급적 삼가고 앞서가는 차량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안개 속에서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 할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더욱 더 운전자의 세심한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또한 차량의 안개등은 필히 작동하고 전조등은 아래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전방의 시야확보가 어렵다고 상향등을 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도로의 위험요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게 된다.

 특히 도로를 운행하다보면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는 빈번한 안개발생 구간이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평소 안개구간은 미리 숙지해 두는 것도 안전운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운행차량의 전조등과 미등, 차폭등을 반드시 켜야 하며 전방의 주시를 철저히 해야 하고, 비상등을 작동하고 서행운전을 하여 자신의 시야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위치를 명확히 알리도록 노력해야 안길 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행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운전자의 세심한 관심과 주의로 낭만과 단풍의 계절 이 가을에 안개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가 예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종국 순창경찰서 풍산치안센터장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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