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가출 사회안전망 확보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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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가출 사회안전망 확보가 최우선
  • 김재옥
  • 승인 2014.03.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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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문제를 나의 일이 아닌 남의 일이라 치부하면서 문제를 봉합하기 급급할 경우 미치는 사회적 파장은 심각하다.

장차 이 나라의 기둥으로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유흥비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래 가출 청소년들과 치밀한 계획을 짜고 성매매와 특수절도 등 간 큰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 가출청소년(만18세∼19세)은 모두 115명으로, 2011년부터 매년 100명 이상이 집을 떠나 거리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 기준 도내 전체 청소년(만13세∼18세) 15만4887명 가운데 1만3000명(8.6%)이 한 번 이상 가출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 가출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일이 힘들어 쉬운 일을 찾다가 나쁜 어른의 꾐에 빠져 성매매·절도 등 범죄나 비행에 빠져드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에 가출한 청소년들이 사회적으로 체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할 경우 범죄에 이용되거나 빠질 우려가 있어 사회안전망 확보가 선결 과제이다.

사회에서도 비행청소년을 무조건적으로 낙인찍기 보다는 가출 동기에 주목하고, 가출 시에는 집 밖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 범죄와 연결되는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소년 가출은 주로 가족 간 갈등이나 한 부모가족, 조손가족 등 가족 돌봄 기능이 약화되면서 발생하고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청소년 가출에 대한 예방교육과 가족 간 친밀감을 되살리는 정책마련 등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김재옥 부안경찰서 보안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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