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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금주산행’을 하자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20% 정도는 음주산행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발 두발 힘겹게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정상에서 기쁨을 맛보며, 으레 ‘정상주’를 마시게 된다. 식사 중에 반주를 곁들이는 일 또한 다반사다. 하지만 등산 중에는 적은 양이라 할지라도 음주를 금해야 한다.
지난 3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중 음주로 인한 인명피해의 비율이 30%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음주산행의 심각한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술을 마실 경우, 반사신경과 평형감각 등 운동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인지력도 현격히 줄어들어 사고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한두 잔쯤은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음주 산행은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뇌와 장기가 알코올을 더 많이 흡수하여 음주 후 등산은 혈압을 상승시켜 두통이나 현기증을 유발하기 쉽다. 이때 휴식을 취하지 않고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낮에 마시는 술은 평소보다 더 많이 취하므로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알코올은 뇌의 판단력과 인체의 반사신경을 더디게 하므로 등산 중의 음주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
요즘은 단체로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 산에서 단체음주 장면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단체이기 때문에 권하는 술잔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대부분 술을 권하는 사람은 이미 술에 취한 상태이므로 다른 사람까지 과음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분 좋게 한 두 잔 마시는 술은 상관없다는 안전불감증이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불러올 수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금주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양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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