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문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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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직결되는 오토바이 안전모!

생명과 직결되는 오토바이 안전모!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이륜차 운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륜차 운행을 선호하게 되고, 또 농번기를 맞아 농민들의 운행이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히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늘어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모두 3281명이 사망하였다. 계절별로 보면, 봄(3월에서 5월)부터 늘어나 여름(6월에서 8월)과 가을(9월∼11월)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륜차 운전자의 사고 치사율은 4.0%로 승용차 운전자의 사고 치사율 1.8% 대비 2.2배에 달한다. 이는 이륜차는 일반 자동차와 비교해 구조적인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엔진룸 등 충격을 흡수해주는 공간과 에어백 등의 안전장치를 구비한 일반 자동차와 달리 이륜차에는 차체 구조상 운전자를 보호해 줄 안전장치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안전모 착용이다.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청)의 연구에 따르면 안전모(헬멧)를 착용할 경우 치명적인 뇌손상을 당할 위험이 약 30% 낮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안전공단의 이륜차 대 승용차 충돌 실험에 의하면 이륜차 운전자가 안전모를 착용할 경우 머리의 중상 가능성이 24%임에 반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머리의 중상 가능성이 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통사고 통계상에서 이륜차 사고 사망원인이 머리부상이 67.1%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안전모 착용은 이륜차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0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안전모 착용률은 70% 미만으로 교통안전 선진국들인 일본 99%, 독일 97%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안전모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안전 불감증의 이륜차 운전자가 만연하다는 뜻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당국은 적극적인 계도·단속을 실시함과 동시에 안전모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홍보를 늘려야 한다. 또한 이륜차를 이용하는 국민들도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군산경찰서 경무계 문 동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