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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의식변화 필요
icon 양희종
icon 2015-05-13 11:43:54  |   icon 조회: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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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구대

양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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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의식변화 필요

[독자투고]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의식변화 필요

정부는 4대 사회악의 근절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중에서도 사회의 근본을 이루는 가정폭력의 근절을 위해 범사회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가정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가족구성원과 이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다.

가정폭력의 정의는 배우자,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동거하는 친족 등 관계있는 사람 사이에서 신체적ㆍ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주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즉 폭행으로 인한 상해ㆍ유기ㆍ학대ㆍ혹사ㆍ감금ㆍ협박ㆍ공갈ㆍ강요ㆍ명예훼손 및 재물손괴 등의 행위에 대해 경찰의 적극적인 권력 발동 또는 사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가정폭력의 결과에 앞서 그 원인을 살펴보면,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이다. 이는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왜 굳이 끝없는 벼락의 끝까지 몰고 가는 것일까? 또 왜 그곳에서 후회를 할까? 이는 가족구성원의 인권과 인간으로서의 동등성을 무시한 것에서부터 스스로의 낡은 관습의 도구를 사용하여 자신의 탐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가부장적 지배적 구조에서 비롯된다.

이런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나 아닌 자의 굳어버린 습관의 요구하는 것에서부터 마찰이 시작된다. 이것은 항상 그 위험성을 내포한 휴면 상태의 지속이다. 그러므로 어떤 매개체를 통한 잠재적 위험성의 폭발을 예고한다. 이런 반복성 때문에 가정구성원들은 힘든 삶의 무게에 힘들어 한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잠재적 요소로 변화되어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 없는 폭력의 씨앗으로 변질되어 학교폭력이란 또 다른 형태의 폭발성을 보여준다. 이런 것이 바로 가정폭력이 낳은 또 다른 형태의 폭력성을 지닌 학교폭력이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가정폭력의 근절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방법은 가족구성원의 스스로부터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굳어버린 습관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그 대안은 바로 새로운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 좋은 습관을 통해 나쁜 습관을 치유하고 덮어버리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즉 힘을 합쳐야 해낼 수 있다는“고장난명(孤掌難鳴)의 고사 성어처럼 혼자의 힘만으로는 큰 성과를 이루기 어렵지만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힘을 모아 스스로부터 나쁜 습관을 고쳐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런 변화의 노력들을 통해 가족구성원들이 상호 배려의 징검다리를 통해 소통하고 가족의 울타리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관계맺음의 방정식을 만들어 세상을 향해 희망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가정을 지켜나갈 수 있다. 그들의 희망노래가 또 다른 누군가의 아픔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사회구성원들은 어디서든지 아픔의 현장을 외면하지 말고 또한 그들의 울부짖음을 듣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진실로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치유의 행복을 찾도록 진심어린 충고와 이해를 통해 공동체 사회 밖으로 나와서 더불어 행복한 사회의 구성이 되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맞이하여야 한다.

변화의 시작은 지금부터이다. 새로운 변화를 통해서 일그러진 자화상을 지우고 가정의 울타리 안에 가족구성원들의 희망과 안녕을 담는 그릇을 준비하여야 한다. 그 그릇에 행복이 차고 넘쳐나는 기쁨을 표현해야 한다. 가정과 세상의 평화를 위한 노력이 실천되어야 한다.

양희종/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장

2015-05-13 11: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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