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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안전교육은 어릴 때부터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대형사고가 터질 때마다 국민들에게 안전의식을 일깨우는 용어가 “안전불감증”이다.
우리 민족이 지난 일을 빨리 잊어버리는 습성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되어야 할 안전교육이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아예 없는 탓이기도 하다.
평소 어릴 때부터 집이나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생활화 할 경우, 화재 등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능력이 있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안전교육은 나이가 어릴수록 교육 효과가 크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숱한 인명을 앗아간 대형 사고와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허술한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꾸짖는 목소리는 높았지만, 안전사회를 위한 백년지대계라 할 수 있는 안전교육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아 온 게 사실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근대화가 이뤄지고 난 뒤부터 국민 안전의식 고양과 안전문화의 확산을 위해 어려서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안전교육을 의무화해 왔다.
일본의 경우 지진을 비롯한 각종 재난예방을 위해서 소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보건법에 의해 안전교육이 정규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그 결과 드러나는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똑같은 재난을 당했을 때 우리와 비교하여 인명 피해가 훨씬 적은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재난예방 및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에 있다.
초등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되면 안전의식이 몸에 배어 대형 재난 발생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안전문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황수현/ 경찰관기동대 행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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