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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은 주변에서 시작된다
icon 경감 고영주
icon 2015-02-23 22:30:10  |   icon 조회: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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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감 고영주

koyung@police.go.kr

01194542129

자살예방은 주변에서 시작된다

설명절 중 언론매체를 통해 일가족 자살 소식을 접했을 때, 누구나 놀라고 안타까웠을 것이다. 죽음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자살은 단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족 친구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사회적 문제다. 자살은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빠져나가는 방안이 아니라, 주변 사람과 자기 자신에게 더 괴롭고 힘든 결과를 남기는 극단적 선택일 뿐이다.
2.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내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건강보장정책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주요 질병의 사회 경제적 비용 분석’ 보고서에서 자살로 인한 한해동안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이 6조4천억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우리나라가 OECD국가중 자살률1위로 그 심각성을 오래전부터 인식하여, 각 보건소에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사회적으로도 긴급전화 129,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자살예방센타등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전화상담위주의 활동에 그치고 현실적으로 필요한 발생현장에서의 상담은 거의 불가능하다. 예를들어 야간이나 휴일에는 자살시도자들을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이 제지하고 구출해도 전문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방법이 없다. 상담으로 돕는다는 것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지만 그나마지속적으로 받을 수도 없다.
자살요인은 정신질환, 사회경제적, 심리적, 사회문화적요인등 다양하여 일시적,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더욱이 아니다. 국가, 사회에만 미루어서도 안된다. 주변인들이 사정을 들어주고 공감하고, 관심과 도울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자살 의지를 꺽고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 사회적 제도나 기구보다 가족, 친지, 주변인들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2015-02-23 2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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