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황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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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방송언어 오염 심각, 막말공화국 오명 벗어야

(독자투고)방송언어 오염 심각, 막말공화국 오명 벗어야

지금 우리 사회의 언어 수준은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중병에 걸려 있다. 연예인, 사회 지도층, 일반국민 할 것 없이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상대방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말과 상처를 주는 욕설이 만연해 있다. 시청률만 의식한 상업주의 방송과 영화는 표현, 창작의 자유란 허울을 쓰고 막말과 비속어를 아무런 여과 없이 쏟아내고 있다.
오락 프로그램들을 보면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그릇된 언어습관이 프로그램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방송 출연자의 발언은 일회성에 그치고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물의를 일으킬 만한 발언이 한 개인의 특이한 언어 사용 방식으로 치부되어 버리곤 한다.
전문 방송인조차도 오락 프로그램에 나와 잘못된 언어를 사용하는 등 국민의 언어생활을 이끌어 나갈 방송인으로서의 의무가 간과되는 상황 속에서 연예인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저속한 표현을 쓰고 있다.
대부분의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은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다.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프로그램의 내용이 아니라 연예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연예인들은 방송언어 사용에 대해 정확한 발음, 언어 표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하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목적으로 말하기 편하고, 듣기 편한 바른 언어를 사용하길 바란다.

경찰관기동대 행정팀장 황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