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성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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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하는 보행자, 사망 사고의 위험 커

무단횡단을 한번쯤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과연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넓은 차선이 있는 도로보다 좁은 차선이 있는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횡단을 할 때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가 알아서 보행자를 보고 멈출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로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차량 운전자는 교통 신호등을 보고 앞을 주시하면서 가지만, 야간의 경우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를 충격하여 사망 발생하는 수가 작년 2014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중 무단횡단 보행자 사망자가 3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신체적으로 젊은 사람보다 둔한 경우가 많아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의 51%을 차지하여 반사 신경이 부족하므로 각별히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무단횡단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일출 전 이른 아침 오전 4~6시 새벽에 폐지 수집하는 어르신이나 걷기 운동을 하는 어르신 등이 무단 횡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겨울에는 해가 짧아져 지나가는 차량이 전조등을 켜지 않아 보행자와 교통사고가 나는 경우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무단횡단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최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횡단보도 이용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다. 횡단보도 앞에서 좌우를 살피고 손도 위로 들고 건넌 어린 시절에 배운 것이 생각이 난다.
본인만 빨리 가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탈피하고 도로를 횡단할 때 차량 운전자가 발견하지 못할 경우가 있으므로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교통법규 준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

성 승 /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 기동대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