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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터널대형사고, 기본적인 예방법과 대처법
icon 순경 김대혁
icon 2014-10-10 17:07:04  |   icon 조회: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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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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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714-5645

[독자투고] 터널대형사고, 기본적인 예방법과 대처법


짧은 곳도 있지만, 터널은 대체적으로 길고 어둡고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주는 공간이 많다.
특히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몽롱한 느낌과 함께 차선을 뚜렷하게 보기 어려워져 옆 차선을 침범하거나 주행이 불안정해 진다. 간혹 터널에서의 혼란으로 눈에 이상있는 줄 알고 안과를 방문한 운전자도 있을정도다. 터널 운전에 대한 주의점과 불가피하게 사고가 났을 경우 2차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요령도 같이 숙지할 필요가 있다.

첫 째, 터널 안에서 만큼은 앞지르기와 차로변경금지를 지키자. 밀폐된 터널에서는 차체 표면에 부딪힌 공기입자가 터널의 좌측이나 우측 벽면 또는 천장에 부딪힌 후 다시 터널 안쪽으로 다시 튕겨져 돌아오기 때문에 이러한 공기의 힘이 차량을 좌측이나 우측방향으로 밀거나 아래로 누르며 차량의 정상적인 주행에 방해가 된다. 만약 터널안에서 어떤 차량이 좌측으로 차로변경을 할 때, 때마침 우측 벽면에서 되튕겨져 나온 공기입자가 좌측방향으로 차량을 밀면 그 차량은 운전자가 의도하는 것보다 좌측으로 급격히 틀려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 터널에 진입하면 차로변경이나 앞지르기는 삼가길 바란다.

둘 째, 터널 진·출입시 일시적으로 시야가 방해되는데 이는 생체반응에 의한 것으로 운전자는 평소보다 10-20% 속도 감소를 하고, 터널 진입하게 되면 시력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미리 전조등을 켜서 눈이 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진입시 뿐만 아니라 통과 직후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터널에서 나올 때 바람의 영향을 받아 작은 바람의 영향에도 차체가 밀릴 수 있으므로 핸들을 재빨리 돌리고 가속페달을 이용해 차체가 방향을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셋 째, 무조건 감속하자. 말 그대로 무조건 감속 및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특히 눈, 비가 오는 날 터널을 진입하게 되면 외부와의 기온차 때문에 앞 유리에 김이 급속도로 서리게 되어 운전에만 집중 할 수가 없어 사고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터널에 진입할 때 감속운전을 하여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터널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현장보존 및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고등이나 안내표지를 설치하여 타 운전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또한 터널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유독가스 등에 주의해야 하며, 터널 밖으로 차량 이동이 곤란한 경우에는 갓길로 이동 후 대피로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이 때 자동차 시동을 끄고 열쇠를 꽂아 두어야 한다. 만약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피 방향 방향 쪽으로 이동해야 유독가스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음을 명심하자. 사고시 터널내부스피커와 라디오로 동시 안내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니 당황하지 않고 안전한 운행하길 바란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대혁

2014-10-10 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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