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지구대

김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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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442-3171

[독자투고] 가정이 행복하면 학교폭력도 근절된다.

[독자투고] 가정이 행복하면 학교폭력도 근절된다.

현 정부에서 들어서도 4대 사회악(학교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의 한 분야로 경찰과 학교, 가정, 기관단체가 함께 노력해 온 결과 학교폭력은 크게 감소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결과 큰 결실을 거두었지만 카카오 톡을 이용한 신종 왕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묵시적인 폭력으로 인해 학생들의 자살이 이어지는 등 아직까지도 완전히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것은 개인의 성격은 물론 가정과 학교, 사회의 복합적 원인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사회의 지나친 학벌주의와 가정 해체, 교권 추락 등 환경적 문제와 무분별한 인터넷 사이버 폭력을 접한 청소년의 집단이기주의와 폭력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 중 가정의 불화가 청소년의 학교폭력에 가장 큰 원인이 되며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했거나 부모로부터 폭력을 겪은 경우가 많다.
가정폭력이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고 청소년이 자라 어른이 되서는 또 다시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물론 일부겠지만 자녀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맹목적 사랑을 쏟고 있는 부모들로 인해 전체 교육환경이 저해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가해학생들이 자신의 잘못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어린학생은 국영수의 지식보다 어떠한 행동이 옳고 그른가를 분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인성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 적부터 사회적 인간관계에 기초한 공동체 의식과 함께 도덕성을 키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에는 초기 단계부터 숨기지 말고 공개하여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올바른 대책을 세우는 것이 또 다른 피해를 불러오지 않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부모의 무관심뿐만 아니라 책임을 두려워 해 감추고 숨긴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된다는 속담처럼 내 자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학교폭력이 완전히 근절되어 학생들이 웃으며 등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마련될 때까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길 바란다.

김철근 / 전주완산경찰서 / 남문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