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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층간소음 분쟁, 이웃 간 소통으로 해결하자.
icon 차형범
icon 2014-09-23 08:39:04  |   icon 조회: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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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차형범

ckgudqja@naver.com

010-4112-3137

(독자투고) 층간소음 분쟁, 이웃 간 소통으로 해결하자.

층간소음 분쟁, 이웃 간 소통으로 해결하자.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층간소음 문제.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웃간의 갈등은 물론 심한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얼마 전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1층 주민이 2층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난동으로 위층에 사는 부부는 목, 등, 가슴 등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언젠가 서울에 올라갔을 때 지하철에서 ‘윗층사는 킹콩, 아래층 사는 팬더’라는 글귀를 본적이 있다. 바로 윗층 사는 사람은 킹콩같은 발소리를 울려 아래층에 피해를 주고 아래층 사람은 윗층의 소음으로 인해 잠을 못자 눈밑에 다크서클이 생겨 팬더처럼 된다는 글귀였다.
전체 국민의 65%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요즘 층간소음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나 자신이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도 될 수 있다. 층간소음 문제는 이웃간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해결할 수 있다.
우선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에서 뛰거나 쿵쿵거리지 않기, 청소기나 세탁기는 밤늦은 시간에 돌리지 않기, TV볼륨은 적당히 조절하기, 애완견의 짖는 소리나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게 조절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 속에서 이웃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또 아랫집과 윗집간에 서로를 집으로 초대해 소통의 시간을 갖는 방법도 좋고, 이웃이 고충을 이야기 하면 귀를 귀울여주고 앞으로 주의를 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이웃과의 신뢰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웃을 먼저 생각한다면 심각한 이웃과의 갈등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소음으로 고통받지 않고 이웃간에 배려가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

2014-09-23 08: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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