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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패륜범죄 증가,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icon 차형범
icon 2014-09-22 07:20:42  |   icon 조회: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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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차형범

ckgudqja@naver.com

010-4112-3137

(독자투고) 패륜범죄 증가,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패륜범죄 증가,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얼마 전 카드 빚 문제로 다투다 자신의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한데 이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과거에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며 자신의 어머니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아들이 기소됐다. 이처럼 부모를 살해하는 엽기적인 패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발생한 존속살해 범죄건수는 총 287건으로 지난 5년간 부모를 살해하는 범죄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발생했다. 부모를 폭행한 존속상해 범죄는 총 2193건이었으며 지난 8월까지 존속살해 33건, 존속상해가 229건에 이른다.
최근에 발생하는 패륜범죄의 특징은 대개 금전적인 문제에 기인하고 있으며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극단적 방법을 너무 쉽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가족 내에 작용하면서 존속살인을 부추기고 있으며 가족끼리 경제적 이유로 갈등하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어떻게 해야 이 사회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성찰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다.
이제는 가정교육, 전인교육 운운하며 가정과 학교로 책임을 전가하거나 물질만능주의를 앞세우며 ‘어쩔 수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가 아닌,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나설 때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

2014-09-22 07: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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