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차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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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나이롱 환자 잡는 \'마디모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나이롱 환자 잡는 '마디모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차량을 운전하다보면 차량이 스치듯 지나간 가벼운 접촉사고인데도 상대방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경미한 교통사고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경미한 교통사고 임에도 뒷목부터 잡고 나오는 나이롱환자를 감별하는 것이 마디모 프로그램이다.
마디모 프로그램은 사고 당시 차량의 움직임과 차량 파손 상태, 충돌 부위, 탑승자의 신체조건,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상황을 시뮬레이션화하여 사고충격이 탑승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감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마디모 프로그램은 별다른 비용 없이 경찰이 현장 출동 시 요구할 수 있으며, 사고 정식 접수(경미한 사고인데 대인 접수 요구 시, 당사자의 요구에 따라)시 마디모 프로그램 의뢰, 국과수 분석 결과 통보 순으로 이루어진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리며, 만약 상해를 입을 정도의 충격이 아니라는 감정 결과가 나오면, 상대방은 병원치료비와 합의금 등 지금받은 보험금을 보험회사에 돌려주어야 하고, 보험사기죄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교통사고를 가장하여 사기를 치는 나이롱환자가 많아 피해를 당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이제는 마디모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보험사기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또한, 가벼운 교통사고임에도 부풀린 진단서를 제출하여 과도한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수령하는 행위는 양심을 저버린 동시에 법률적으로 범죄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하자.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