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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왕따보다 무서운 ‘카톡 감옥’ 대책 마련 시급
icon 차형범
icon 2014-09-14 10:27:31  |   icon 조회: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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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차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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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왕따보다 무서운 ‘카톡 감옥’ 대책 마련 시급

왕따보다 무서운 ‘카톡 감옥’ 대책 마련 시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SNS상에서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가하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피해가 늘고 있다. 피해 유형으로는 카카오톡에 초대해 집단 따돌림을 하는 ‘카따’, 떼를 지어 욕을 하는 ‘떼카’, 대화방에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버려 피해학생만 남기는 ‘카톡방폭(대화방 폭파)’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피해자가 내용을 보지 않으려 해도 휴대전화 알람이나 진동이 수시로 울려대고, 계속되는 알람에 휴대폰 배터리가 한두 시간 만에 방전되기도 한다. 채팅방을 나가도 다수 이용자가 끊임없이 초대해 채팅방에서 탈출이 불가능한 ‘카톡감옥’에 갇힌 것이다.
일전에 스마트폰 대화방에서 집단 욕설 문자를 받은 한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생각난다. 피해학생은 편안해야 할 가정에 돌아가서까지도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학업중단, 교우관계 단절 등의 상처를 입고, 심지어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빨리 해결하지 않는다면 이런 피해자는 끝도 없이 나올 것이고 결국 우리 아이들은 마음을 굳게 닫은 채 아무 감정도 없이 상처만 입은 채 살아갈지도 모른다. 과거에는 학교폭력이 학교에서의 일이었다면 이제는 학교를 넘어 일상생활까지 파고 들었다. 이제라도 가정에서 내 자녀의 문자내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내 자녀가 피해자인지 아니면 가해자가 되어 남을 괴롭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또한 학교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알리고 교육과 상담을 통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학교 밖의 또 다른 폭력인 사이버 폭력으로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가정, 학교, 사회가 책임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

2014-09-14 1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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