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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사람이 기계보다 못한 세상'
icon 차형범
icon 2014-09-05 10:49:20  |   icon 조회: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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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차형범

ckgudqja@naver.com

010-4112-3137

(독자투고) \'사람이 기계보다 못한 세상\'

'사람이 기계보다 못한 세상'

“내가 이사람 오빠라고”
일전에 페이스 북에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다. 영상의 내용은 건장한 체구의 두 남성이 살려달라고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한 여성을 막무가내로 끌고 가면서 내가 이 사람오빠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고함을 치는 광경이었다. 더욱 가관인건 여자가 “이 사람 오빠 아니예요” 라고 말해도 남자가 한 말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구경만 할뿐 나서는 이는 정작 젊은이 한 사람 뿐이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제지하긴 했지만 어느새 대한민국이 도와줘야 할 일과 도와주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 못하는 사회로 전락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분명 남의 일에 참견해서 좋을 건 없다.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내 아이와 내 사람이 이런 일을 겪는다고 생각해보자. 그 생각 후에도 당신은 소리치는 사람을 그냥 남의 일이니까 하고 못본척 넘어 갈 수 있겠는가? 만약 자신에게 그런 상황이 닥쳐왔을 때 남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당신은 세상을 원망하거나 비판할 것이다.
모두가 건강하게 사는 삶은 한명의 노력이 아닌 개개인의 마인드가 뭉쳐서 커지고 사회에서 기반을 잡아야 이룰 수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길거리에 있는 CCTV만도 못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

2014-09-05 10: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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