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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icon 서정선
icon 2014-08-27 08:23:16  |   icon 조회: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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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경찰서

서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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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급격히 가정폭력이 증가하면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급기야 정부에서는 꼭 근절되어야 할 범죄 중 하나로 가정폭력을 선정하게 되었다. 그 심각성과 폐해가 얼마나 심각하면 4대악의 하나로 가정폭력을 선정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일이다. 국정감사에 제출된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경찰이 검거한 가정폭력은 55,026건으로 그 중 아내 학대가 38,9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편 학대 2,065건 노인 학대 1,142건 자녀 학대 487건 등이었다. 이 중 노인 학대의 경우 2011년 111건에 그쳤으나2012년 114건 2013년 173건 7월초부터 311건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기간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60,448명 가운데 구속된 숫자는 51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가정폭력의 실상은 이 수치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 이유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대부분 무력감과 수치심에 폭력을 당하는 것에 대해 저항을 체념하고, 자녀들이 아빠 없는 자식으로 성장하는 것을 주저해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은 가정내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가정폭력은 몇 가지 특징 있다. 첫째, 어린 시절의 가정폭력 피해 경험이 성인기 범죄발생에 영향 미친다. 가정폭력은 부모 세대의 폭력이 자녀 세대의 가정폭력으로 전이된다거나 어린 시절 가정에서 겪은 폭력경험이 성인이 되어 범죄로 이어지는 등 가정 내의 사소한 문제에서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됐다. 둘째, 강력범죄로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집단을 보면 어린 시절 가정폭력 경험한 비율 높다. 수형자의 절반이 넘는 51.2%가 아동·청소년기에 가정폭력을 직접 겪거나 또는 부모간의 가정폭력을 목격하는 간접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성인이 된 후 본인의 자녀나 배우자에 대해 가정폭력을 행사한 경험 역시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경험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정폭력이 대물림 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가정폭력의 폐해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초기 출동에서부터 가정폭력의 제지, 응급치료, 상담연계, 보호 장소를 제공하고 심한 경우 임시조치로 가해자의 접근을 막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능동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우리 사회에서 가정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고 경찰에게 4대악 척결 슬로건이 생기면서 가정폭력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정폭력은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존재해 심각한 문제를 안겨줄 것이다. 이제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사랑과 배려로 넘쳐나야 할 가정이 깨지게 되면 궁극적으로 사회가 불안해지고 급기야 국가 전체가 극도의 혼란으로 치닫게 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직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 것이다.
서정선/순창경찰서 정보경비계장

2014-08-27 08: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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