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청 경찰관기동대

기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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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입니다. 수고하십시오.-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에 대비하자!!!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에 대비하자

부산 폭우로 침수가 속출한 가운데 창원에서는 폭우로 인해 시내버스가 휩쓸려 물에 잠기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실종자가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도 예외일 수 없다. 큰 물난리가 나는 일이 빈번하지는 않지만, 최근에 계속해서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미리 간단한 대처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상습 침수 지역을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 상습 침수 지역을 파악해서 물이 고여 있는 곳이라면 그 곳을 피해서 운행을 해야 하고, 불가피하게 물 웅덩이를 지나가야 할 경우라면, 기어 1~2단의 저속 상태로 멈추지 말고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너무 빠르게 통과하면 차량이 물을 밀어내면서 차량 앞쪽 수위가 높아져 물이 엔진으로 유입되어 엔진이 멈출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곳을 지나왔다면 브레이크를 몇 번씩 밟아서 기어와 브레이크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지나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깊이를 알 수 없는 물 웅덩이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내 안전과 차량의 보호를 위해서 돌아가는 여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차량이 침수가 됐다면 엔진 시동은 절대 켜지 말아야 한다. 엔진은 물론 각종 전기장치까지 물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연결을 차단하여 누전을 방지하고, 견인을 요청하거나 차량을 직접 밀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날씨를 확인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 하천 주변같은 저지대에 차를 놔두지 않는 것.

피해 발생 후에 대처를 하는 것보다 피해가 발생하기 이전에 미리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내 차량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기영훈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