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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새벽 파지줍는 노인 교통사고 무방비
icon 차형범
icon 2014-08-22 08:12:39  |   icon 조회: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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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차형범

ckgudqja@navee.com

010-4112-3137

(독자투고) 새벽 파지줍는 노인 교통사고 무방비

새벽 파지줍는 노인 교통사고 무방비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이른 새벽시간이나 밤늦은 시간에 힘겹게 리어카를 끌며 위태위태하게 차도와 인도를 오르내리는 파지 줍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파지 실린 카트나 리어카를 끌며 무단횡단을 일삼는 노인들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을 졸인 기억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러한 노인들은 몸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인도보다는 리어카를 운반하기 쉬운 도로로 다니는 경우가 많고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어두운 시간에 파지를 주우러 다니기 때문에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얼마전 퇴근길 커브길에서 급가속하던 차량이 각종 고물과 종이박스를 가득 실은 리어카를 발견하지 못한 채 급정거하면서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자칫하다가는 큰 인명사고가 일어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렇게 노인들은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자신의 몸을 보호할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전혀 없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 자치단체 등 관련기관에서는 파지 줍는 노인들에게 야광조끼를 나눠주고 손수레에 야광밴드나 반사지등을 부착해 차량 운전자에게 최대한 노출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적극적인 위험성 홍보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노인 빈곤층이 급증하면서 생계유지를 위해 손수레를 끌고 파지 수거에 나선 노인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은 살기 위해 일하고 돈을 벌지만 파지줍기는 어쩌면 목숨을 거는 가장 위험한 생계수단일지도 모른다. 길거리에서 파지를 줍는 것이 아닌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노인들이 편안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국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

2014-08-22 08: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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